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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략/자우구 등 엮음(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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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략/자우구 등 엮음(화제의 책)

입력
1996.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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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략·책략의 연원·사례 체계적 정리최근 새 학문으로 자리잡아가는 모략학의 이론과 동서고금의 관련 자료를 소개한다. 모략이란 계략·책략으로 「오자병법」을 보면 「모는 해를 멀리하고 이를 취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선 모략을 크게 정치 통치 외교 언변 간사 경제 군사 등 7개 항목으로 분류, 모략의 연원과 실천사례를 살피는 한편 오늘날의 관점에서 모략의 사례에 대한 평가를 곁들이고 있다.

이 책에는 춘추전국시대부터 구소련 KGB의 음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략들이 사례로 나온다. 「동쪽을 가리키며 서쪽을 말한다」는 의미의 「지동설서」는 제의 안자로부터 유래됐다. 사냥을 몹시 좋아한 제경공은 부하 촉추의 부주의로 사냥감을 놓쳐버리자 그의목을 베도록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안자는 촉추를 찾아가 사냥감을 잃어 버린것, 군주로 하여금 새나 짐승때문에 사람을 죽이도록 만든 것, 제후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우리 임금은 사람보다 새를 더 중요시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것 등 세가지 죄를 지적하자 경공이 깨우치고 촉추의 사형을 중지했다는 고사에서 비롯됐다. 이 책은 중국 군사과학학회 부비서장으로 있는 자우구(차이위치우)외에 역사 고고 정치 외교 군사 심리 경제학 등 각 분야 전문가 30여명이 엮었다.

국학연구소 우리문화답사회장 김영수씨 번역. 들녘간·1권 8,000원, 2·3권 7,000원<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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