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담 창구를 찾는 10대 청소년중 여학생들은 성폭행 등으로 인한 임신문제, 남학생은 성충동을 상담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11일 조사됐다.대한가족계획협회가 지난해 상담한 총 1만4,896건의 내용분석 결과, 10대 소녀들이 상담 의뢰한 4,654건중 성폭행과 이성교제 등으로 빚어진 「원치않는 임신」이 18%(814건)로 가장 많았다. 임신문제를 상담한 10대 소녀의 연령은 16∼20세가 27%였으며 15세이하도 3%를 차지했다. 또 이성문제를 묻거나 성문제와 관련된 건강문의는 각각 11%, 8%였으며 미혼모 입양문제와 피임방법, 성충동 고민을 털어놓는 경우도 각각 3%에 달했다.
남자청소년 1만242명은 성충동(24%) 자위행위(20%) 성문제와 관련된 건강(14%) 이성문제(8%) 등 순으로 상담을 해왔다. 특히 상담청소년중 이성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는 91년 16%에서 95년 9%로 격감한 반면, 성충동과 자위행위에 관한 상담은 23%에서 32%로 늘어났다.<정진황 기자>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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