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운동권·재야인사 포섭활동국가안전기획부는 동남아 지역의 제3국 국적을 취득한뒤 이를 이용, 국내에 잠입해 간첩활동을 해온 거물급 북한인사를 검거해 조사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소식통은 『최근 제3국의 국적을 취득한 북한출신 거물급 인사가 국내에 잠입, 학생 운동권 및 재야인사들을 포섭해 지하 조직망을 구축하려다 안기부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이 북한출신 간첩은 입·출국이 자유스러운 점을 이용해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 잠입, 활동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북한요원이 제3국 국적을 이용, 국내에 잠입해 간첩활동하다 공안당국에 검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거된 고정간첩은 60대로 북한 노동당의 요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는 조만간 이 거물간첩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김병찬·현상엽 기자>김병찬·현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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