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행·터미널 등 제격,PC 1∼2대로 가능/운영비 저렴… 기업들 자발적 참여를/전국 대도시 100여곳에 설치 1차목표열린 정보포스트를 만들자. 한국일보사가 펼치는 그린넷 캠페인의 열린 정보센터 만들기는 PC가 없는 사람도 손쉽게 찾아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정보평등화」운동이다. 정보포스트는 PC 1∼2대를 차려놓고 적은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는 미니정보센터다.
열린 정보센터가 PC 10여대를 갖추고 고속전용회선을 연결한 고급시설이라면 정보포스트는 PC 1∼2대만 갖추고 5만6,000bps의 저속전용회선으로 연결해도 된다. 전화선을 사용할 수도 있다. 열린 정보센터는 구축 및 운영에 드는 비용도 적지 않지만 정보포스트는 100만원이내의 컴퓨터를 갖추고 월 몇십만원정도의 회선사용료를 들이면 충분하다.
정보포스트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곳을 대상으로 한다. 은행이나 백화점 공항 호텔 컴퓨터판매점 기업체의 고객대상시설 학교 서점 학원 등 대중이 드나드는 시설이면 적격이다. 교회나 사찰 등 종교시설, 구청이나 동사무소같은 민원시설등 일반인들이 자주 찾는 곳도 좋다.
중요한 것은 자발적인 참여의지다. 누구나 정보화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열린 정보사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사회봉사정신이 투철한 기업이나 단체여야 매달 지출되는 회선사용료를 부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포스트가 특히 필요한 곳은 농어촌이나 벽지 등 정보화 낙후지역이다. 서울 등 대도시에 편중돼 있는 인터넷 사용인구가 전국 각지로 확대돼 정보화의 결실이 골고루 나눠져야 한다.
그린넷 캠페인본부는 1차로 전국 대도시에 100곳정도의 정보포스트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정보포스트가 설치되게 해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마을 곳곳에 정보포스트가 설치되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네소식을 만들어 올리고 실생활에 활용하는 이상적인 정보사회를 실현할 수 있다.
이런 정보포스트를 만들려면 기업 기관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열린 정보센터를 만들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열린 정보사회를 만들기 위해 약간의 비용을 사회에 환원할 의지가 있는 기업들이 동참해야 한다.
컴퓨터를 저렴하게 지원하고 회선사용료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컴퓨터 제조업체와 회선 서비스업체의 도움도 필요하다. 이들의 조그만 뜻이 한데 모아질 때 그린넷 캠페인이 지향하는 열린 정보사회는 성큼 다가올 것이다. 문의 및 접수 그린넷 캠페인본부 (02) 724―2436∼8.<이윤정 기자>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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