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 과외 「교습형」 많고/「현장조사형」「외부제휴형」도15대국회 초선의원들은 요즘 맘이 바쁘다. 등원후 첫 상임위활동이 10여일뒤면 시작되지만 이를 준비하는 일이 그렇게 생각처럼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초선의원들의 상임위준비활동중 가장 흔한 유형은 국회 전문가들로부터 상위관련 지식을 배우는 「교습형」이다. 특히 전문성이 필요한 재경위, 환경노동위, 통신과학위소속 의원들에게 흔한 형태다. 신한국당의 차기대권주자중 한사람인 이회창 의원(통일외무)은 상위현안에 대한 견문을 넓히기 위해 최근 잇따라 통일전문가, 전직외교관 등을 만나고 있다. 김도언 의원(통일외무)도 독일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후배검사들에게 독일통일후 법체제정비문제등을 조언받았다. 국민회의 김영환 의원(통신과학)은 정통부산하 통신개발원, 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들을 초청해 지금까지 10여차례 개인강습을 받았다. 김민석 의원(재경)은 11일부터 10일동안 국회 법제예산실 전문연구위원들로부터 재정경제 각 분야별 학습을 받기로 했다. 자민련 이상만 의원(재경)은 상임위 전문위원을 적극활용하는 한편 회계사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을 수시로 만나 조언을 구하고 있다.
「현장조사형」의원들도 상당수 있다. 대도시재개발문제에 관심이 많은 신한국당 강성재 의원(내무)은 조만간 서울 재개발필요지역에 대한 실사에 착수, 사진과 도면등을 만들어 상위에서 정부측에 제시키로 했다. 이신범 의원(통일외무)은 해외동포에 대한 법적, 제도적 지원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미국 일본등의 현지조사활동을 계획중이다. 국민회의 방용석 의원(환경노동)은 이미 경기 광주 하수종말처리장, 하남 정수처리장 등의 시찰을 마쳤고 같은 상임위의 자민련 정우택 의원은 시화호폐수배출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현장시찰일정을 잡아놓고있다.
전문연구팀 또는 교수들로부터 장기적으로 도움을 받기로 한 「외부제휴형」의원들도 있다. 신한국당 신영균(문공) 이신행(노동환경) 국민회의 신낙균(보건복지) 자민련 지대섭 의원(문공)등은 개인정책보좌팀이나 개인자문교수단을 운영키로 했다. 자민련 이동복 의원(통일외무)은 수시로 통일문제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나눈뒤 곧바로 이를 노트북에 담아 상위활동에 활용하려는 「실속파」이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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