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보 농장면적 3억8,100만평달해민간업체들의 해외 농업개발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0일 농림수산부가 조사한 「민간업체 해외농업자원 개발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민간업체들이 해외의 농·축·임업분야에 투자한 금액은 총 4억1,386만6,000달러로 나타났다. 농축산분야에서는 삼성과 한일합섬 고합물산을 비롯한 7개업체가 호주 중국 러시아등지에 농장을 지어 콩과 밀을 재배하고 송아지를 사육하거나 현재 준비중이다.
산림분야에서는 대우 선경을 포함한 28개업체가 16개국에 진출, 임지개발 및 조림사업을 벌이거나 합판이나 제재목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민간업체들이 해외농장을 건설하는데 투자한 금액은 3개업체에 1,820만5,000달러며 확보한 농장면적은 13만7,000㏊(3억8,100만평)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해외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대륙개발과 고합 삼성등이며 개발을 추진중인 업체는 윤성 한성 세모 한일등인데 대륙개발은 중국에 928만5,000달러를 투자해 3만8,000㏊의 땅을 확보, 콩과 밀을 재배하고 있으며 고합은 러시아에 1,420만달러를 투자해 9만3,000㏊의 땅을 확보, 콩 밀 보리를 재배하는 동시에 소도 사육하고 있다.
삼성은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에 750만달러를 들여 6,000ha의 목장을 구입해 송아지를 사육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지난5월 삼성의 미국현지법인이 호주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밖에 한성은 내몽고자치구에 농장을 건설키 위해 지난 3월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윤성도 내몽고자치구에 3만7,000㏊규모의 농장을 확보키로 하고 작년 10월 합의서를 체결했다.
한편 산림분야에서는 68년 한국남방개발이 인도네시아에 진출, 지금까지 4,640만5,000달러를 투자해 임지 44만㏊를 개발하고 5,600㏊에 조림사업을 벌인 것을 필두로 올 상반기까지 모두 28개업체가 16개국에 진출했으며 전체 투자규모는 3억9,566만1,000달러에 이르고 있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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