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사대통령 연설사이 “8분 공백”/폐회 고지방송 안해 다시 우왕좌왕8일 국회 개원식때 빚어진 의전상 실수때문에 국회주변에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여야의원들은 김수한 국회의장의 개원사에 이어 김영삼 대통령의 연설이 바로 시작되지못한 점과 개원식 폐회를 알리는 고지방송이 없었던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날 상오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여야의원들은 김의장의 개원사가 끝난뒤 약 8분간을 기다려야 했다. 의원들은 물론 TV중계를 보던 국민이나 국회관계자 등도 이해하기 힘든 전례없는 상황이었다.
김대통령은 김의장의 연설도중 국회에 도착, 오세응·김영배 부의장과 이종률 국회사무총장의 안내로 의장접견실에서 잠시 환담을 나누었다. 이 과정이 지나치게 길어지면서 의전상의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 국회안팎의 분석이다.
국회사무처는 김의장의 연설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 약간의 시간차가 생겼으나 김대통령이 예정시간에 맞게 본회의장에 입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총장이 「불필요하게」환담시간을 늘리는 바람에 의원들을 오래 기다리게 했다는 부정적 시각도 적지않다. 그는 최근 사무총장 유임과 관련한 소문때문에 다소 오해를 사고있다.
김대통령이 연설을 마친뒤 여야의원들은 또다시 우왕좌왕했다. 당연히 있어야할 폐회선언과 하오 본회의 속개등에 관한 고지방송이 없어 본회의장에 남아야 할지, 퇴장해야할 지 몰라 한동안 당황했다. 이는 사회를 맡은 국제국장이 절차를 잊어버려 해프닝이 벌어졌던 것이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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