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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65.5% 학교폭력 당해도 보복 두려워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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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65.5% 학교폭력 당해도 보복 두려워 침묵

입력
1996.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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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절반가량이 학교에서 폭행당한 적이 있으며 대부분이 학교나 가정등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가정법원 소년자원보호자협의회(회장 신기남)가 최근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교 3년생 등 2,9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조사결과에 따르면 남학생중 49.8%가 학교에서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여학생도 38.5%가 학교에서 맞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폭행당한 학생중 65.5%가 보복이 두렵거나 불안해 폭행사실을 외부에 알려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8.3%의 학생만이 교사나 친구, 경찰서, 청소년상담기관등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또 학생들의 2.2%는 폭행을 당한 뒤 폭력서클에 가입했다고 답변, 교내폭력이 학원폭력의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음을 나타냈다.<박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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