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라이터·주파수 필터 등에 사용점화스위치만 누르면 「딱」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어 가스에 불이 붙는 전자식 라이터가 선물용으로 많이 나와 있다. 라이터 돌을 사용하는 기존 라이터는 라이터 돌을 모두 사용하면 교체해야 하지만 전자식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자식 라이터는 압전체라는 새로운 소재를 이용해 불꽃을 만든다. 라이터의 점화스위치를 누르면 스프링의 도움으로 아주 조그만 망치가 압전체를 때리고 이 압전체에서는 2만V의 높은 전압이 발생한다. 매우 짧은 시간에 발생하는 전압이 방전되면서 불꽃으로 변하는 것이다.
압전체는 압력을 받으면 결정 구조축이 뒤틀어지면서 전자를 방출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성질이 나타난다. 압력이 없어지면 주변의 전자를 다시 끌어들여 원래의 형태로 돌아간다.
반대로 압전체에 전기를 흘려주면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이 성질을 이용한 것이 가습기와 초음파세척기의 진동자이다. 또 전기신호를 가해 소리로 바꾸는 경보부저, 장난감용 발음체 등에도 사용된다. 이밖에 라디오 TV는 물론 무선호출기 휴대전화 등에 널리 쓰이는 주파수 필터에도 쓰인다. 주파수 필터는 넓은 주파수 대역중 필요한 주파수만 선택적으로 골라내는 역할을 한다.
70년대부터 널리 사용된 압전체는 압력을 전기적 성질로 바꾸는 물질의 통칭이다. 수정 리튬나요베이트 리튬탄탈레이트 등이 대표적인 물질이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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