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일성 2주기인 8일 상오 11시 평양의 금수산기념궁전 앞 광장에서 김정일과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당 교육담당비서 최태복은 추모사에서 『김정일의 영도를 받들어나가는 것이 곧 김일성의 유훈을 관철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뒤 『전체 당원들과 인민, 군인들은 김정일을 정치 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견결히 옹호·보위하는 참다운 충신, 총폭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광진은 연설에서 주민들에게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를 견지할 것을 촉구하면서 『만약 원수들이 전쟁에 불을 지른다면 철천지 원수 미제 침략자들을 먼저 타격할 것이며,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관련기사 7면>관련기사>
대회에서 김정일은 연설을 하지 않았으며 최고사령관과 국방위원장이라는 기존의 호칭으로 불려 직책승계가 이뤄지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대회는 중앙·평양 방송과 조선 중앙TV 등을 통해 실황중계됐고 미 CNN과 일 NHK도 화면을 송출받아 생중계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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