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첨단무기 개발 실험중21세기에 걸프전과 같은 전쟁이 발발한다면 과연 어떤 무기가 사용될까. 미 국방부는 최근 디지털전쟁에 대비해 보스니아파견 미군에 최첨단장비를 지급, 성능을 실험중이라고 미과학전문지 포퓰러 사이언스 최근호가 전했다.
미 국방부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실험중인 무기는 첩보수집용 무인비행기. 3월 보스니아에 처음으로 투입된 이 비행기는 고도 2,700∼7,500m 상공에서 지상의 최소 30㎝까지의 물체를 정확히 판별, 3차원영상을 만들어낸다. 수집된 정보는 첩보위성을 통해 지상기지국으로 전송된다. 이 비행기는 구름층을 투사, 촬영하는 레이저렌즈를 장착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첩보활동을 할 수 있다.
전투기가 목표물을 정확히 요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레이저 탐지기 「슈어 스트라이크」도 관심을 끈다. 이 탐지기는 지상군이 대롱모양의 레이저발사기로 목표물에 레이저를 발사하면 발사기에 연결된 수신기가 반사파를 모아 목표물의 좌표를 계산한다. 계산된 좌표는 상공에서 선회중인 F16전투기에 전달돼 목표물을 정확하게 요격케한다. 목표물 탐지부터 요격까지의 전 과정은 10초안에 이뤄진다.
또 적의 포격으로부터 병원 군사령부 등 핵심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포탄 오작동신호 발생기도 선보였다. 미 국방부는 이밖에 지뢰제거용 로봇, 아군·적군 식별용 디지털신호기, 적국문서 자동번역시스템, 야전용 화상회의시스템, 군수물자 자동관리 시스템 등을 실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홍덕기 기자>홍덕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