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UPI 로이터=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 승리 후 새 정부구성에 착수하자 총리로 재지명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알렉산데르 레베드 대통령안보담당 보좌관이 벌써부터 내각 구성을 둘러싸고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이기 시작했다.레베드는 5일 이즈베스티야지와 가진 회견에서 옐친 대통령에게 국방장관, 연방보안국 간부 등을 비롯한 여러 각료와 고위직 후보명단을 이미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부통령직을 희망한다고 밝히는 등 자신의 킹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들어 새 내각의 상당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4일 옐친 대통령으로부터 총리에 재임명된 뒤 조각을 요청받은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날 자신이 총리로서 내각 구성에 권한을 갖고 있다고 거듭 확인하고 자신의 권한을 절대로 레베드에게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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