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모 2명 “채용전 정신과 검사 받게했다” 폭로/음식 태우자 “살인자” 고함도… 사라 모략 반박「게이트」신드롬이 이스라엘까지 번지고 있다. 벤야민 네탄야후 신임총리의 부인 사라 네탄야후 여사(38)가 「내니(Nanny:유모)게이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최근 사라여사가 자신들을 혹사시켰다는 전직 유모들의 폭로성 발언을 대서특필했다.
6개월간 네탄야후 총리의 두 아들을 돌본 적이 있는 타냐 쇼라는 최근 『사라여사는 총리부인 자질이 없다』고 공격했다. 그는 사라여사가 네탄야후를 포함, 누구든지 방에 들어갈때마다 손을 씻게 하는 등 신경쇠약 및 결벽증세를 보였으며 자신이 음식을 한번 태우자 『살인자』라고 고함을 지르고 내쫓았다고 말했다.
5일에는 또 다른 유모 헤이디 벤 야이르가 거들고 나섰다.
그는 사라여사가 자신을 채용하기 전 정신과시험을 치르게 하는가 하면 새벽 5시30분부터 자정넘게까지 일을 시켰다고 분개했다. 그는 『네탄야후의 집에서 지낸 기간은 악몽이었다』고 회상했다.
사라여사는 『터무니 없는 중상모략』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한번 시작된 입방아는 그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국민들이 신임총리의 가정생활에 이처럼 흥미를 나타내는 것은 투명하지 않은 네탄야후의 전력때문이다. 세번 결혼한 네탄야후는 미국생활당시 네개의 이름과 기관원전용 사회보장번호를 갖고 있었으며 미국시민권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내니게이트」를 통해 새 지도자의 자질과 투명성을 되돌아보고 있는 것이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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