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바다의 도시 이야기」등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일본인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처녀작 「르네상스의 여인들」(한길사간)이 번역돼 나왔다. 김석희씨가 번역한 이 책은 교황권과 왕권의 다툼, 정략결혼과 배신등 권모술수가 소용돌이치던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 상류층여인 4명의 삶을 다루고 있다. 르네상스의 자유정신, 열정과 예술혼이 넘치는 삶, 남성의 시대에 정면으로 맞선 여성의 운명등 영혼의 자유로운 궤적을 읽을 수 있다. 소설처럼 활달하게 진행되는 글은 수다한 자료의 고증을 토대로 하고 있어 사실감이 두드러진다.구전돼온 일화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 화가들이 남긴 그림 몇 점을 통해 알려진 여인들은 이사벨라 데스테, 루크레치아 보르자, 카테리나 스포르차, 카테리나 코르나로.
또한 시오노 나나미의 역작 「로마인이야기」의 제5권인 「율리우스 카이사르」 하편은 8월 중 번역돼 나온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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