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적인 인사말만” 관측불구 「6년7개월만의 한자리」 관심15대국회 개원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던 3김이 8일 개원식직후 한자리에 모인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국회개원 연설을 한뒤 관례에 따라 의장실에서 김수한 의장 등 국회의장단과 3부요인, 헌법재판소장과 중앙선관위원장및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국정운영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3김이 각당의 총재로서 한번에 모이는 것은 89년 12월 노태우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만나 5공청산문제를 논의한 이래 6년7개월만의 일. 개별적으로는 김대중·김종필 총재가 각각 4월18일과 19일 청와대 영수회담을 가진뒤 2개월반만에 김대통령과 대면하는 셈이다.
이날 회동은 시간도 짧고 자리의 모양상 의례적인 인사말 정도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 청와대와 두 야당도 이날 회동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그동안 국회파행의 원인이 3김씨간의 향후 정국주도권 확보를 위한 세싸움이었다는 측면을 감안한다면 이날 회동은 첫회전을 일단락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할 수있다.
특히 이자리에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있는 것은 그동안 파행사태의 원인 제공자이자 공동 피해자라고 할 수있는 3김이 일단 이날 회동을 계기로 나름대로의 정국구상을 가다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관측때문일 것이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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