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몰래 촬영” 이유 방송국 고위층 지시로【도쿄=박영기 특파원】 일본의 공영방송 NHK TV가 군대위안부 실태를 르포로 특집취재, 패전기념일인 8월15일 방영하려던 계획이 방송국 고위층의 지시로 전격 취소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NHK측은 이에 대해 『법무성이 보관하고 있는 전범재판 기록을 허가받지 않고 촬영함으로써 취재 규칙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아시아지역 군대위안부 피해관련 단체들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자료를 감추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중지된 작품의 제목은 「망각의 심연으로 부터…아시아 종군위안부 문제」로 NHK TV의 간판 프로 「NHK 스페셜」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었으며 3월 발족된 취재팀은 취재목적을 『일본 정부와 군의 조직적 관여를 뒷받침하는 사료와 위안부 본인 등의 증언을 통한 사태 규명』이라고 기획서에 명기했었다.
한편 취재 요청을 받았던 한국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일본 지원단체 등은 『약속대로 방송을 내보낼 것과 납득할수 있는 설명』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