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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위기 북 최고층 유경호텔 폭파 해체 건의/중국 전문가들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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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위기 북 최고층 유경호텔 폭파 해체 건의/중국 전문가들 건의

입력
1996.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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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김정일이 착공 지휘… 관계자들 “곤혹”북한의 최고층 빌딩(1백5층) 유경호텔이 붕괴직전에 있어 중국 전문가들이 「폭파 해체 필요성」을 건의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건축전문가팀이 약 2개월전 평양의 이 호텔 건물을 진단, 상층부분은 내부까지 누수가 심하고 콘크리트 블록의 부식이 진행중에 있어 방치할 경우 붕괴 위험성이 높다면서 북한당국에 폭파해체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 호텔은 김정일의 직접지휘하에 착공한 것이어서 폭파 해체할 경우 김정일의 위신이 크게 실추될 것을 우려, 북한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호텔은 북한이 서울올림픽에 대항해 개최한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위해 87년 8월 착공, 1년만에 80%가 건설됐으나 그후 경제사정 악화와 설계잘못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높이 3백m의 피라미드형 건물인 이 호텔은 연건평 36만㎡로 객실 3천실과 대형풀 3개,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등을 갖출 예정이었다.<도쿄=박영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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