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74% 수준서 90년 141%로/멕시코는 63%서 57%로 하락/랜드사 연구결과 발표지난 10년 사이 미국이민자들의 일반적 소득 수준이 미국인 평균 소득수준에 못미치는 경향이 점점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계 이민자들만은 거꾸로 이를 훨씬 상회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의 권위있는 이민 문제 전문연구기관인 랜드사는 7일 미이민자들의 경제적 적응상태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일반적으로 미이민자들이 빠른 기간 내에 미국인 평균소득 수준에 도달한다는 지금까지의 통계 조사를 뒤집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랜드사 조사 결과 65년부터 69년 사이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25∼34세 연령층의 한국 일본 중국계 이민자들의 평균 소득 수준은 70년 당시 미국인의 74% 수준이었으나 80년 1백20%, 90년에는 1백41%로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민자들의 교육수준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멕시코계 이민자들의 경우에는 70년 당시 같은 연령층 미국인 평균소득의 63%였으나 80년에는 61%, 90년 들어서는 57%로 계속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미국 이민의 새로운 경향을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는 11월 대통령선거 이후 미국내의 반이민 분위기를 부채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뉴욕=조재용 특파원>뉴욕=조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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