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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가구 재활용협,수리후 염가판매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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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가구 재활용협,수리후 염가판매 큰 인기

입력
1996.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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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TV 무료수거 합니다”「냉장고등 대형페기물을 전화 한 통화로 처리해드립니다」

지난해 2월 창립된 「전국가전·가구재활용협의회」(회장 박흥규·43)가 절약·재사용·재활용의 3R운동으로 환경보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재활용협의회는 지난해 가정에서 처리하기 힘든 냉장고 세탁기등 대형폐기물 6만2,515점을 무료로 수거, 절반이 넘는 3만3,563점을 수리해 다시 팔았다.

신품이나 다름없는 제품이지만 값은 25인치컬러TV 10만원, 200리터 냉장고 6만∼7만원등 중고가격보다 훨씬 싸 알뜰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협의회는 고아원 양로원 벽지학교등에 348점의 TV 냉장고 컴퓨터를 무료기증하고 판매수익중 1,00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시민들의 환경인식이 높아져 서울 서초구의 경우 올들어 매월 1,000∼1,500건의 전화신청이 접수돼 수거실적이 지난해보다 1.5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쓰레기종량제 시행후 가정에서 구청을 통해 대형폐기물을 처리하려면 절차가 복잡하고, 냉장고 1만원, TV 5,000원, 장롱한쪽에 8,000원씩을 내야한다.

94년 자발적으로 출범한 재활용협의회는 전국 6개지부, 64개지회를 두고 있다.

박회장은 『버려지는 가전제품과 가구의 절반은 재사용이 가능하고, 나머지도 약간만 손질하면 사용에 전혀 불편이 없다』며 『절약과 재활용의 활성화로 쓰레기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환경보호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문의 (02)637―2218<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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