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밴쿠버 로이터 연합=특약】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에이즈 및 이와 관련된 병으로 숨진 사람은 최소한 1백30만명에 이르고 이중 30만명은 5살 미만의 어린이라고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 에이즈프로그램이 5일 밝혔다.이 기구는 이날 제11차 국제에이즈대회를 이틀 앞두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엔 하루 평균 8천5백명꼴로 총 3백10만명이 에이즈에 감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년전 에이즈가 처음 밝혀진 뒤 지금까지 에이즈 감염자는 모두 2천8백만명이며 이중 90%가 개발도상국 국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구는 또 에이즈 환자의 42%가 여자이고 어린이 감염자는 약 1백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에이즈에 감염되는 연령은 주로 15∼24세이고 대부분의 환자가 35세를 전후해 숨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세계최대 규모의 에이즈 관련 국제회의인 제11차 국제에이즈대회가 7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1백25개국 1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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