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내부마찰로 6개 화랑 불참 결정12월2∼10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미술견본시장 「96 서울국제미술제(Art International Seoul)」를 5개월 앞두고 운영위원회에 소속된 국내 주요화랑이 참여를 거부, 졸속 개최가 우려되고 있다.
미술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화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돼온 이 행사는 국내외 50개 화랑을 참여시키기로 한 국내 최대규모의 아트페어다. 그러나 2월부터 가동돼온 운영위원회 소속 7개 화랑중 가나를 제외한 국제, 박여숙, 선, 노, 진, 현대등 메이저화랑 6곳이 추진방식 등을 문제삼아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탈퇴화랑들은 가나화랑이 자신들을 배제한채 부설기관인 가나아트컨설팅을 통해 자의적으로 행사를 추진하면서 자기홍보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사후에 책임만 떠맡는 들러리역할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호재 가나화랑 대표는 이에 대해 『가나아트컨설팅은 공동주최자인 코엑스와 용역계약을 맺고 단순한 사무처리만 하는 조직으로 업무추진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이라며 『운영위원회는 13일부터 참가화랑의 선정등 중요한 결정을 내리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또 『외국과의 신용관계, 공동주최계약등을 고려할 때 행사를 연기하거나 무산시킬 수 없다』며 『국내화랑이 참여하지 않으면 외국화랑 수를 늘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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