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위에 입당파 무더기 배정신한국/다선우선·당직자는 비인기위로국민회의/지역구·전문성 등 3대원칙 설정자민련여야 3당은 8일부터 소집되는 임시국회를 앞두고 소속의원의 상임위 배정문제를 놓고 홍역을 치르고 있다. 각당 모두 건설교통, 재경위등 이른바 「노른자위 상위」에만 지원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은 전문성과 선수등을 고려, 1개월여전에 이미 배정안을 마련했으나 입당의원들이 특정상임위 배정을 강력히 원한데다 일부 의원의 로비가 치열해 막바지까지 진통을 겪고있다. 인기상임위는 역시 건설교통위. 15명정원에 80여명이 지원한 이곳에는 입당의원 12명중 9명이 무더기로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당의원들이 한결같이 건교위 배정을 입당조건으로 내세우는 바람에 총무단이 이를 교통정리하느라 곤욕을 치렀다는 후문. 통일외무위에도 중진들이 대거지원해 결국 통일부총리 출신인 이대표가 다른 상임위를 선택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국민회의는 지난달 국회개원에 대비해 가안을 마련해 놓고있었으나 5일 박상천 총무가 총재단과의 협의를 거쳐 백지상태에서 안을 재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이 8명인 건설교통위와 재경위에 각각 20명과 12명의 의원이 몰렸으나 비인기상위인 행정위(정원 4명)에는 1명만이 신청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선수가 높은 의원들을 희망상위에 우선배정하는 대신 당직자들은 비인기상위로 돌렸다. 당지도부중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김근태 부총재는 재경위, 권로갑 지도위부의장은 국방위, 신락균 부총재는 보건복지위로 낙착됐다.
추미애의원과 정세균·김민석 의원은 초선임에도 핵심상위인 내무위(추의원)와 재경위에 각각 배치돼 눈길을 끌고있다.
○…자민련은 지역구, 전문성, 선수 등을 배정의 3대원칙으로 설정하고 당5역등 고위당직자들은 우선순위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 건설교통위의 경우 안택수 대변인, 이원범 수석부총무, 구천서 의원 등 10여명이 희망해 총무단이 골치다. 김룡환 총장은 외무통일위를 희망하고 있으나 이정무 총무는 문공위나 행정위를 자원할 것으로 보인다.<손태규·신효섭·김광덕 기자>손태규·신효섭·김광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