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연 김경태 박사팀 기술 개발산업과학기술연구소(RIST) 대기환경연구팀 김경태 박사팀은 5일 자동차나 기계 선박 등에서 발생하는 폐엔진오일이나 폐윤활유 등을 용광로의 연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는 폐유 재활용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일부 영세업체는 하천에 무단 방류해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켜 왔다. 또 소각시설에서 태우더라도 발암물질인 다이옥신등 2차오염물질을 배출시켜 또다른 오염원이 됐다.
김박사팀이 95년부터 1년5개월간 7억9,000만원을 들여 개발한 이 기술은 폐유를 고온 고압의 용광로에 투입, 2차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고 소각시키는 방식이다. 폐유를 섭씨 2,000도, 대기압의 2.5∼4배에 달하는 고온 고압상태의 용광로 중심부(열풍 유입구)에 정확히 분사시켜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의 산업기술로 평가된다.
김박사는 『폐유가 소각되면서 생기는 열은 철광석을 녹이는 연료로 사용할수 있어 오염문제를 해결하고 연료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포항제철소 규모의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폐유(연간 6,000톤)를 이 기술로 재활용하면 10억원정도의 연료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이 기술과 관련 4건의 국내특허를 출원했으며 97년 상반기 포항제철소에 폐유처리시스템을 설치,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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