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재벌의 오너 및 친인척 지분율은 낮아지고 있으나 계열기업을 통한 오너의 실질적 지배력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4월12일 현재 30대 대규모기업집단의 평균 내부지분율은 44.1%로 잠정 집계됐다. 30대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91년 47%에서 92년 46%, 93년 43.4%, 94년 42.7%로 매년 낮아졌으나 95년 43.3%로 내림세가 반전된데 이어 올해엔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졌다.
내부지분율이란 총수와 특수관계인(친인척 계열사임원 비영리법인 등) 및 계열사를 통한 지분율등을 모두 합한 것으로 오너의 실질적 지배력수준을 가늠하는 지표이며 그 수치가 낮을수록 소유분산이 잘 된 기업이다.
30대 기업집단의 총수지분율은 90년 6.3%에서 4.8%로, 특수관계인 지분율도 8%에서 5.5%로 낮아져 기업에 대한 직접지배의 정도는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계열회사를 통한 지분율은 같은 기간 31.3%에서 33.8%로 높아져 실질적 지배력은 전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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