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서민층 소년 성장소설페인트가 벗겨진 방, 개발로 언제 헐릴지 모르는 영국 소도시 변두리 지역에 사는 15세 소년의 성장을 그린 소설이다. 대니의 가족은 할아버지 조, 할머니 애그니스, 아빠·엄마, 누나 레이철과 형 리처드. 여름방학이 시작된 직후, 할머니가 뇌졸중으로 조용히 돌아가신다. 할아버지는 양로원으로 가시고 대니는 할머니가 하시던 일을 맡아야겠다고 결심한다. 돼지를 기르고, 텃밭을 손보며, 빈 할아버지집을 청소하는 것이다. 생활에 지친 가족의 한 구석에서 대니가 외롭지만 자유롭게 사물을 보고, 파키스탄인 여자친구 수린다와 사귀고, 자기 일을 하는 모습이 간결하고 서정어린 문체 속에 그려졌다. 젊은 영국작가의 처녀작인데 백영미씨가 옮겼다. 영림카디널간·6,000원<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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