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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단체 20곳 무료 운영/열린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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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단체 20곳 무료 운영/열린정보센터

입력
1996.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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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카페 등은 유료로… 각종 이벤트 행사장 활용/지역정보센터·한통 공공시설도/국민들 정보화교육장소로 삼아한국일보사 그린넷 캠페인본부는 다양한 수준의 시설을 가진 사회단체와 기업 등이 열린 정보센터에 참여하겠다고 희망해옴에 따라 열린 정보센터의 유형을 나누어 일반인들이 쉽게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열린 정보센터는 크게 무료센터와 유료센터 두 형태로 운영된다. 무료센터는 말그대로 일반인들에게 인터넷 등 정보 이용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이다. 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연결될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 20여곳과 한국통신 및 한국정보문화센터의 지역정보센터, 통신업체의 인터넷 활용공간이 무료 열린 정보센터가 된다.

한국정보문화센터의 지역정보센터 30곳, 한국통신의 공공 이용시설 17곳, 데이콤의 인터넷 플라자 3곳 등 50곳이 무료 열린 정보센터에 참여한다. 이곳은 한국일보사가 펼치는 각종활동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방하고 정보화교육 장소로 활용된다. 그린넷 캠페인본부는 이밖에도 PC와 인터넷 전용회선을 갖춘 학교 및 지방자치단체 기업체 각종 인터넷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무료 열린 정보센터 참여를 접수하고 있다.

무료 열린 정보센터로 개설될 20여개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는 기본시설 및 대중에게 개방할 공간과 전담인력을 갖춘 곳으로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이달말까지 신청하면 그린넷 캠페인본부가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선정, 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해 줄 계획이다. 그린넷 캠페인본부는 선정단체의 열린 정보센터를 활용, 각종행사들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여성개발원과 소비자보호원등 공공기관을 비롯 사회단체 종합병원 민간지역정보센터 등이 참여를 희망해왔다.

유료 열린 정보센터에는 인터넷카페, 인터넷 교육전문업체 등 유료로 운영하는 시설이 참여할 수 있다. 유료센터는 상업시설인 만큼 종일 무료개방은 어렵지만 그린넷 캠페인본부와 함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1일 무료교육, 이용료 할인, 각종 이벤트행사장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캠페인을 함께 전개해나갈 수 있다. 인터넷카페를 운영중인 사이버플래닛 코리아(CPK)는 9월까지 전국 10여개 도시에 개설할 체인점 쳄(CHEM)을 유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

그린넷 캠페인본부는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열린 정보센터를 보급, 전국민이 어디에서나 정보화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열린 정보센터의 전국네트워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문의 한국일보사 그린넷캠페인 본부. 전화 (02)724―2328∼9, 2436∼8.<이윤정 기자>

◎열린정보센터 데이콤 인터넷 플라자/누구든지 인터넷 무료 이용/가정용보다 100배이상 빠른 전용선 구비

한국일보사의 그린넷 캠페인 열린 정보센터에 첫 참여하는 데이콤의 인터넷플라자는 누구나 찾아가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정보공간이다. 한강대교 북쪽 데이콤 본사 1층 로비에 있는 이 센터는 펜티엄급PC 8대를 T1급(154만4,000bps) 전용선으로 연결해 가정에서 널리 사용되는 1만4,400bps급 모뎀에 비해 100배이상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항해할 수 있다.

데이콤의 인터넷 플라자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상오 9시∼하오 8시 문을 연다. 모든 사람에게 개방돼 있지만 특히 학생과 주부에게 인기가 좋다. 데이콤은 대구 효목동과 광주 중흥동에도 각각 7월12일과 8월중순께 인터넷 플라자를 개장하기 위해 단장하고 있다. 이곳들도 개장과 동시에 그린넷 열린 정보센터로 동참하게 된다.

그린넷 열린 정보센터는 PC를 구입할 여유가 없거나 PC통신을 이용할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사랑방이다. 누구나 찾아와 뉴스와 정보를 얻고 인터넷을 여행하며 정보사회를 만끽케 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 용산에 사는 주부 김모씨(38)는 『보통사람들은 인터넷을 배우려 해도 마땅한 장소를 찾기 어려웠다』며 『열린 정보센터가 많아지면 그만큼 정보사회가 빨리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데이콤의 인터넷 플라자를 이용하면 인터넷여행은 무료다. 모든 PC는 전용선에 연결돼 있어 복잡한 접속과정이 필요없다. 마우스만 움직이면 쉽게 인터넷을 항해할 수 있다. 인터넷을 모르는 초보자들은 인터넷 도우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도우미 홍은경씨(27)는 『데이콤 인터넷 플라자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대부분 학생과 주부로 인터넷에 첫발을 내딛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며 「인터넷 전도사」로서의 사명감을 다졌다.

데이콤 노순석 홍보실장(45)은 『정보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열린 정보센터를 만드는 한국일보사의 그린넷 캠페인과 데이콤의 취지가 부합해 동참키로 결정했다』며 『데이콤 인터넷 플라자는 그린넷 열린 정보센터로서 계층간 정보불균형을 해소하는 전초기지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형배 기자>

◎청주 지역정보통신센터/전화국 건물 1∼3층 멀티미디어카페 개방

한국통신 충북사업본부(본부장 성조경)는 청주시민에게 단순한 전화국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전화국 건물의 1∼3층은 분위기 좋은 멀티미디어카페이자 영화관이며 정보화교육 및 실습 장소이기 때문이다.

397평 크기의 1층공간에는 486급 멀티미디어PC 17대와 386급 PC 14대가 비치돼 PC통신부터 멀티미디어자료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컴퓨터음악 코너에선 컴퓨터와 신시사이저를 이용해 편곡 및 작곡 실습을 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플라자에서는 200여종의 게임 및 소프트웨어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정보엑스포96의 공공이용시설로 선정돼 7대의 펜티엄급 PC가 T1급(154만4,000bps)초고속통신망에 연결돼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빠르게 항해할 수 있다.

2층에는 52석규모의 영상관이 있다. 정보통신관련 영화뿐 아니라 손오공 피터팬 라이온킹 등 만화영화도 즐길 수 있다. 3층에는 36석의 컴퓨터교육실과 지역데이터베이스센터 등이 갖춰져 있다. 눈에 띄는 곳은 30석의 편안한 의자가 갖춰진 만남의 광장이다. 청주시민은 약속장소로 굳이 다른 곳을 정하지 않고 이곳에서 만나 대화를 즐긴다. 기다리는 동안 80인치 멀티TV에서 방영되는 해외 케이블TV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컴퓨터를 이용한다. 청주센터는 한국통신산하 16개 지역정보통신센터중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한국통신 충북사업본부가 공간과 장비를 넉넉하게 마련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청주센터의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는 이진표 대리는 『시민들이 부담없이 이용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했기 때문에 하루 평균 이용자가 150명이상이나 된다』고 자랑했다. 청주센터는 『한국일보사의 그린넷 캠페인은 이제까지의 캠페인중 가장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청주=박승룡 기자>

◎인터뷰/적극 참여 희망 소보원 허신행 원장/“걸음마 단계 「소비자정보화」 그린넷캠페인이 강화 기대”

한국여성개발원에 이어 한국소비자보호원도 한국일보사가 전개하는 그린넷 캠페인의 열린 정보센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희망을 표시해왔다. 소보원은 연령이나 계층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정보센터는 소보원이 펼쳐왔던 소비자보호업무에도 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허신행 원장은 『소비자주권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소비자정보가 빠르고 폭넓게 제공되는 정보체제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열린 정보센터가 소비자정보체제 구축에 큰 몫을 맡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상품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은 요즘 어떤 물건을 골라야할지 혼란스럽다. 잘못된 상품을 선택해 물질적인 피해를 낼 뿐 아니라 때로는 다치거나 목숨을 잃기도 한다. 허원장은 『유통시장 전면개방으로 값싼 수입품까지 밀려들고 있어 현명하게 상품을 골라 쓰는 문제는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4,500만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소비자정보야말로 정보화운동에서 가장 우선돼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소보원은 소비자정보체제 구축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2월부터 PC통신에 「소비텔」이라는 소비자정보시스템을 구축, 각종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피해상담과 피해고발을 받고 있으며 월간정보책자 「소비자시대」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해외소비자정보를 수집, 정보지를 격주로 펴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민간 소비자단체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나 병원 경찰 등 각기관을 잇는 「소비자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정보화사업은 아직 걸음마단계에 불과하다. 허원장은 『현재 소비자정보화사업은 관련기관간의 정보교류부재와 인식결여 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원장은 『관련기관과 소비자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연결할 그린넷 캠페인의 열린 정보센터 참여를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과 피해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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