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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푸른물도 썩어간다/중 학자 현명권씨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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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푸른물도 썩어간다/중 학자 현명권씨 논문

입력
1996.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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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놀 0.165PPM 검출 등 수질 악화·생태계 파괴두만강 수질이 악화하고 유역생태계가 심하게 훼손됐다는 자료가 중국 환경학자에 의해 처음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길림(지린)성의 연변(옌볜)환경학회 현명권이사장은 「첨단 환경기술」 최근호에 기고한 「두만강 환경오염이 지역개발에 주는 영향과 개선대책」논문을 통해 『두만강은 인구 증가와 공장 밀집으로 최고 0.165PPM의 페놀이 검출되는 등 수질이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이사장은 또 『80년대초 두만강 유역 생태환경 조사 결과 인구 증가로 원시 삼림생태계가 심하게 파괴됐고 무분별한 벌목과 개간으로 호랑이등 희귀동물이 멸종했다』며 『송어 화어 야리 등 민물고기도 수질오염으로 하류에 조금 남아 있을 뿐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두만강의 주요 오염원은 상류의 무산광산, 중국 개산툰의 화학섬유·펄프공장, 석현 종이공장, 하류의 아오지 화학공장 등으로 무산광산의 경우 연간 1,000만∼1,500만톤의 광석 돌가루를 두만강에 그대로 배출하고 있다.<황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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