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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의 치료법/조기발견 근치적 수술 가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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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의 치료법/조기발견 근치적 수술 가장 좋아

입력
1996.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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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증세따라 방사선·호르몬요법도 시행/50세이상 남성 연 1회 정밀검사 꼭 받아야전립선암은 주로 50세이후에 발생하며 진단시의 평균연령은 72세이다. 국내에서는 인구 10만명당 1.36명이 발생하는 데 비해 미국(백인)은 76.3명(87년), 일본인은 5.1명으로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노령층의 증가와 전립선특이항원(PSA) 및 직장초음파검사 등 진단법의 개선으로 점차 환자수가 늘고 있다. 전립선암은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고 상당수의 환자는 70세이후에 발견된다. 가장 좋은 전립선암의 치료법은 조기에 발견해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근치적 수술 외에 추적관찰 방사선치료 호르몬요법 등이 환자의 연령 증상정도 진단시의 혈청 전립선 특이항원치 등에 따라 시행된다. 이밖에 항암제 냉동요법이 시도되고 있으나 효과는 아직 미지수다. 전립선암이 전립선에 국한돼 있고 암의 부피가 0.5㎤이하, 글리슨(Gleason)치가 5이하인 경우(병기T1a)는 근치적 수술을 하거나 추적관찰만으로 좋은 예후를 보인다.

암이 전립선에 국한돼 있으면서 부피가 0.5㎤이상이거나 글리슨치가 7이상(T1b,T2)이면 수명이 10년이상으로 예상되는 환자에겐 근치적 수술을 시행하나 10년이하인 경우는 호르몬요법 등을 시행한다. 이 경우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하나 치료결과는 근치적 수술보다 나쁘다. 근치적 수술을 받은 T1, T2환자의 70%는 암의 재발없이 10년을 생존하지만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재발률이 1.6배나 높다.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의 경우 수술사망률은 0.2∼0.7%이며 4∼5%에서 요실금이, 10∼100%에서 발기부전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암이 전립선피막이나 정낭에 침범한 경우(T3)에는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 또 근치적 수술후 암의 국소전파나 국소재발이 있는 환자에게도 방사선치료를 한다. 방사선치료에는 외부조사법과 방사성물질 삽입법이 있다. 방사선치료의 합병증으로 심한 방사선성 직장염이 일어날 수 있다.

암이 임파절이나 뼈에 전이를 일으킨 말기(T4)환자에겐 호르몬요법을 시행하는데 진단 즉시 시행하거나 뼈에 통증 또는 요로폐색 등의 증상이 나타난후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 대표적인 호르몬요법으론 고환적출술,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투여, 황체호르몬방출호르몬(LHRH)길항제 항남성호르몬제 등을 단독 또는 병합해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LHRH와 항남성호르몬제를 병합 사용하는 「남성호르몬 총차단요법」을 흔히 시행한다. 호르몬요법은 치료시작후 2년이 지나면 대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뼈에 전이가 있어 통증이 심하고 호르몬에 반응을 하지 않으면 방사선조사를 하거나 동위원소인 스트론튬95를 주사한다. 전립선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조기발견으로 근치적수술을 하는 것인만큼 50세이후 남성은 연 1회 직장내 전립선촉진과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채수응 삼성의료원 진료부 원장·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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