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은 2일 총무접촉을 갖고 3일까지 개원협상을 마무리지은 뒤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4일 상오10시 국회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는 등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여야는 또 이날 하오 개원식을 갖고 임시국회를 폐회한 뒤 8일 20일간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재소집, 상임위원장을 선출함으로써 15대국회 원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관련기사 3·4면>관련기사>
여야는 그러나 회기내 의장단선출을 합의해놓고도 2일 총무접촉에서 특위의 구성방법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못해 타결이 또 지연됨으로써 정치권이 지엽적인 실리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있다.
여야는 특히 검·경 중립화의 표현을 놓고 사소한 차이를 해소하지 못한채 이날 한 차례 비공식접촉만을 가진뒤 공식총무회담을 취소해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을 외면한 무성의한 처사라는 비난을 샀다.
여야가 민생현안을 한달간 방치, 국회실종이라는 질책을 받으면서도 막판까지 지지부진한 협상을 보이자, 다수의 여야의원들은 『우리 정치가 안고있는 고질적인 구태』라고 개탄했다.
이날 접촉에서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이번 협상의 핵심쟁점인 검·경의 중립화문제 표현과 관련, 「선거관리 및 단속에 관련된 기관의 중립성제고」라는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성」이라는 원안을 고수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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