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후지 시장쟁탈전 불꽃세계 카메라 필름업계의 양대산맥인 미국 이스트먼 코닥과 일본 후지필름이 중국대륙에서 불꽃튀는 한판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노랑과 녹색을 각각 상징색으로 하고 있는 두 회사는 현재 12억 중국인구중 12%가 카메라를 보유, 연간 소비량 10억롤이 넘는 잠재시장을 놓고 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코닥의 중국 담당 패트릭 지워트 부회장은 『곧 중국 대륙 전체가 코닥 필름 포장 색깔인 노란색으로 뒤덮일 것』이라며 『2000년까지 중국 필름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설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중국시장은 아직 녹색필름이 뒤덮고 있다. 중국의 사진 애호가들이 구입하는 필름의 절반이상이 후지필름이기 때문이다.
80년대 이후 중국에서 35㎜필름 판매는 다섯배나 증가했다. 사직찍기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기호가 폭발, 필름판매가 빠른 속도로 신장하고 있다.
코닥사 임원들은 전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사진을 찍어 본 일이 없으며 그 가운데 대다수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즐겨 말한다.
중국 카메라 필름상들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신부들이 각각 적어도 20롤의 필름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매년 1,000만쌍이 결혼식을 올린다고 볼때 필름수요는 실로 엄청나다.<북경=송대수 특파원>북경=송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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