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하 경우 주가노프가 유리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후보가 맞붙는 3일의 러시아 대선 결선투표의 최대변수는 투표율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는 예상투표율이 낮을 수록 앞서 있는 옐친과 뒤따르는 주가노프의 격차가 좁아진다는 분명한 상관관계를 보여 주었다.
전문가들은 투표율 60%선을 전후해 선거결과가 갈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60%를 넘으면 옐친대통령이 당선 안정권에 들어가나 그 이하일 경우 패배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주가노프가 고정표가 많기 때문이다.
주가노프의 고정표는 소도시및 농촌주민, 그리고 연금생활자 등 빈민층을 합쳐 2,400만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특성은 어떤 경우에도 투표에 참여하는 열성지지자라는 것이다. 전체유권자가 1억800만명이어서 투표율이 50%에 그칠 경우 주가노프의 고정표는 투표참가자 5,400만명의 거의 절반에 육박한다. 여기에 1차투표에서 레베드 등 군소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2,500만명중 12%(300만명)만 주가노프에게 표를 던지면 이론적으로 주가노프는 과반수 득표가 가능하다. 또 투표율이 55%일 경우 주가노프는 1차투표 군소후보 지지자중 23%의 지지만 추가하면 당선권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모스크바=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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