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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생 이대원정 난동 파문 확산/이대선 “용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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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생 이대원정 난동 파문 확산/이대선 “용서” 거부

입력
1996.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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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7명 유기정학·학생처장 사표5월말 이화여대 축제 기간에 빚어진 「고대생 난동사태」에 대해 이대교수들이 지난달 대대적인 항의서명운동을 벌인데 이어 김호영 고려대 학생처장이 이번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대에서 「난동」을 부린 학생 7명도 최근 이대교수와 학생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2개월 이상 유기정학 처분이 내려졌다.

학교측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학생들은 1일 하오 이대를 방문, 잘못을 시인하고 6시간 동안 「사죄」했으나 이대 총학생회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대 총학생회는 2일 관련 학생들의 중징계 결정과 관련, 「학우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대 축제 기간의 불미스런 사태는 고대생의 명백한 잘못이지만 소수 관련 학생들만 처벌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관련 학생들을 여성단체 등에 보내 봉사토록 함으로써 잘못을 뉘우칠 수 있게 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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