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불티 라이브공연·광고출연도이박사(41)의 뽕짝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여행객들을 통해 활달하고 재미있는 한국의 뽕짝 카세트가 일본의 젊은층에 퍼지는 데 착안한 음악전문업체들이 이박사를 수입, CD로 발매한 것이 적중했다. 시중에 팔리고 있는 이박사의 뽕짝모음은 3종류나 된다. 이외에 일본의 유명 대중가요를 뽕짝풍으로 불러 도쿄(동경)와 오사카(대판)의 다운타운에서 히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박사는 오사카에서 4월 가두 라이브공연을 가졌고 TV광고에도 출연중이다.
일본의 애호가들은 『듣기만해도 흥이 나고 절로 어깨가 들썩거려지는 신기한 리듬』이라고 평한다.
가난한 무명가수의 아들로 태어나 구두닦이를 하며 자란 이박사는 관광버스에서 흥을 돋우는 가이드로 활약하다 7년전 한국에서 뽕짝 메들리 레코드를 냈다. 그러나 국내에선 가수보다는 주로 카바레와 연회장의 명사회자로 알려져왔다.
일본말로도 「뽕짝」이라고 소개되고 있는 이박사 선풍에 대해 문화는 질을 떠나 국경을 넘나 드는 것이라는 시각과 함께 한국에서까지 정체와 원류에 대해 이론이 많은 뽕짝이 마치 한국 대중음악의 전부인양 잘못 이해될 우려가 있다는 부정적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도쿄=신윤석 특파원>도쿄=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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