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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쏘나타·기아 크레도스·대우 티코/3사 돈방석노릇 “효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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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쏘나타·기아 크레도스·대우 티코/3사 돈방석노릇 “효자차”

입력
1996.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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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국내서만 94만여대 팔려/크레도스 지난해 월 7,600대 판매/티코는 경차지원책 힘입어 “불티”/장수차론 포니·프라이드·르망 꼽혀현대 기아 대우 등 완성차업체 3사에 돈방석노릇을 하는 효자차종은 무엇일까. 또 오랜 관록을 자랑하며 각사가 자랑거리로 꼽는 전통의 장수차는 어떤 것일까. 현대는 현재 인기절정인 쏘나타Ⅲ를 축으로 한 쏘나타 시리즈를, 기아 대우는 각각 크레도스와 티코를 가장 돈벌이가 잘되는 차종으로 꼽고 있다.

2월 첫선을 보인 쏘나타Ⅲ는 출시 첫달 1만129대가 팔려나가는등 예상대로 중형차시장에 「신 쏘나타바람」을 불러일으키며 현대차의 선봉역할을 하고 있다. 쏘나타Ⅲ 열풍은 지금도 계속돼 지난달 1만7,034대가 판매됐으며 그나마 물량이 모자라 1만여대는 출고적체중이다. 현대는 마르샤 그랜저 쏘나타등 중·대형차 생산라인인 울산 제2공장(생산능력 33만대)을 완전가동시키며 수급조절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아직까지 주문후 한달은 기다려야 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정도다.

88년 6월 쏘나타 1세대가 첫 등장한 이후 90년까지 모두 9만여대가 팔린 쏘나타 시리즈는 93년 쏘나타Ⅱ가 나오면서 판매가 급증, 지난달까지 총 94만 여대가 국내시장에서 팔려나가는 대기록을 세웠다.

중형차에서 쏘나타Ⅲ와 치열한 시장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아의 크레도스는 물량면에서는 쏘나타Ⅲ에 밀리는 양상이지만 뛰어난 주행능력과 순발력, 다양한 실내음향·경보기능등으로 인기가 꾸준하다. 첫선을 보인 지난해 6월 출시당일 4,300여대의 폭발적인 계약고를 올린 크레도스는 지난 한햇동안 매달평균 7,600여대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도 지난달까지 5만1,740대가 팔려 모두 9만8,655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현대 기아와는 대조적으로 대우는 가장 작은 차인 티코가 대우차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91년 6월 시판이후 3∼4년간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지난해 6월부터 경차에 대한 정부지원책이 잇따르면서 뒤늦게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3월에는 출시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월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선 이후 지금까지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대우는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창원공장의 국민차생산라인에서 티코를 전용생산라인으로 재조정, 생산체제를 현 10만대에서 14만대(월평균 1만2,000대)로 확대했다.

장수차로는 현대 포니, 기아 프라이드, 대우 르망이 단연 으뜸이다. 76년 1월 처음 나온 포니는 90년까지 14년동안 한국 자동차산업의 기틀을 다지며 모두 65만2,943대(수출 21만9,173대 포함)라는 판매기록을 세웠다.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였던 포니는 부품도 대부분 국산화, 부품산업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도 받았다.

86년 12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프라이드는 지난달까지 모두 145만여대(내수 70만대 수출 75만대)가 팔렸으며 대우의 르망도 생산첫해인 86년이후 지난달까지 103만여대가 생산돼 이중 내수 54만대, 수출 47만6,000여대등 10년동안 101만6,000여대가 팔리는 장수를 누렸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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