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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지급기 잇단 사고/지난 1년 9천회 고장… 40억 잘못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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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지급기 잇단 사고/지난 1년 9천회 고장… 40억 잘못처리

입력
1996.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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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주택은 감사감사원은 1일 주택은행에 대한 일반감사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현금자동지급기 고장으로 40억9천8백만원의 예금이 고객이 모르는 사이에 현금으로 인출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결과 주택은행 2백36개 지점에 설치된 현금자동지급기가 이 기간 8천9백95회나 고장을 일으켜 계좌상으로는 돈이 인출되고도 실제로는 고객에게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계좌상 인출처리된 돈은 현금자동지급기 안에 쌓여있다가 은행측에 의해 회수돼 대부분 고객 계좌로 재입금됐으나 이중 1백91건 3천6백만원은 지난 5월말 현재까지 정리되지 않았다.

사고는 타 은행에 계좌를 가진 사람이 주택은행 현금자동지급기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할 경우 전산처리및 예금지급업무가 주택은행―금융결제원―타 은행을 거쳐 처리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감사원은 다른 은행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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