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쌍 결혼비용 3천1백62만원/보건사회연 통계

◎연간 혼례비용은 총 12조원결혼식때 신랑·신부 양가와 하객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연간 12조2백63억6천8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일 밝힌 혼인비용조사통계에 따르면 양측 혼주가 혼수, 예식장 사용, 이·미용, 사진촬영, 함들이, 신혼여행등 결혼식과 그 부대행사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3천1백6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8.6배에 달하는 것으로 연간 혼인건수로 환산하면 10조4천억원이 넘는다.

또 하객들이 내는 축의금은 결혼식 건당 5백22만원으로 전국적으로는 연간 1조7천3백38억7천만원에 달하며 하객들이 결혼식 참석을 위해 1인당 평균 3시간을 소모하는데 따른 시간당 근로소득을 따져 합산하면 이같은 전체 혼인비용이 산출된다.

보사연은 이밖에 신혼부부의 주택마련 비용과 교통혼잡 등으로 인한 기타 사회적 비용을 더할 경우 1쌍이 결혼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6천만원, 전국적으로는 연간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연간 결혼건수는 약 40만건으로 이중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는 33만2천건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