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해외투자 대형화/허가건수 감소속 금액은 172% 늘어

◎한은 5월 자료분석국내 기업의 해외투자가 대형화하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중 해외직접투자 신규허가 건수 및 금액은 104건 6억1,400만달러로 건수로는 작년 5월보다 31.1% 줄었지만 투자금액은 172%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건당 평균 투자금액은 94년 184만달러, 95년 315만달러에 이어 올들어서는 357만달러를 기록했고 5월 한달동안은 590만달러로 늘어나 투자금액의 대형화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건당 투자규모가 1,000만달러를 넘는 대형투자는 현대자동차의 인도자동차공장 건설투자(2억8,200만달러)를 비롯해 모두 7건(4억9,500만달러)에 이르러 전체 신규허가의 80.6%(금액기준)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대한 투자가 81건 4억2,700만달러에 달했으며 유럽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부진해 5건 1,200만달러에 불과했다. 북미투자는 10건 1억1,400만달러, 중남미는 2건 3,500만달러였다. 업종별로 제조업이 76건 5억7,5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무역업은 8건 2,500만달러, 건설업은 3건 300만달러, 기타 광업 임업 서비스업등은 17건 1,200만달러로 나타났다.<유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