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에서 두터운 지역벽을 넘지못하고 고배를 마셨던 민주당 김원기 전 대표가 전주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홀로서기」에 재도전한다.김 전 대표는 19일로 예정된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시민후보를 내세워 국민회의 양상열 후보와 맞선다는 계획이다. 김 전 대표측은 금주초에 「전주시 시민후보추대위」를 결성하고 후보를 확정,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간다.
김 전 대표가 출마를 교섭하고 있는 후보는 전주지법 판사출신으로 현지시민단체 대표를 지내고 있는 C변호사이다. 그가 후보직을 수락할 경우 전주시장 선거구도는 변호사간의 대결구도가 될전망이다.
김 전 대표는 그동안 4차례나 전주를 오가며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현지 정당인들과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이번 보궐선거를 위해 전력투구해왔다. 전북 5·18동지회장출신 이상호 민주당 지구당위원장과 김전대표의 계보원들은 전주에서 상주하면서 시민단체간의 연대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일 대표직사퇴와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국민의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지역감정타파를 위한 대중정치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번 선거는 그의 이같은 「야망」을 평가받는 첫번째 시험대인 셈이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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