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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메이에르<주> 최수영 종합기획팀장(프런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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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메이에르<주> 최수영 종합기획팀장(프런티어)

입력
1996.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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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단개발 모델 만들겠다”/중국 안산시에 첫 한국전용공단 조성『해외 공단개발사업의 모델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종합개발컨설팅전문업체인 르 메이에르(주)의 최수영 종합기획팀장(33)의 꿈은 아주 야무지다.

르 메이에르는 92년 중국 요녕(랴오닝)성 안산시 등오(등아오)특구에 한국전용공단 조성을 끝내고 6월부터 분양을 시작했다. 국내업체가 중국에 공단을 개발, 분양하기는 르 메이에르가 처음이다.

르 메이에르의 중국안산공단 사업본부 실무총책인 최팀장은 『재벌그룹도 하기 쉽지 않은 해외 공단개발사업을 중소기업이 추진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정경태사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들이 종합개발컨설팅전문업체로서의 명예을 걸고 일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최팀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쌓은 개발노하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르 메이에르가 개발한 등오공단의 규모는 20만평. 안산시의 한국전용공단 규모는 총 200여만평에 달하지만 르 메이에르는 시범사업으로 한국전용공단의 일부를 개발한 것이다.

등오공단의 분양가격은 평당 66달러로 약 5만3,460원 수준이고 임차기간은 50년이다. 임차기간이 끝나면 연장도 가능하다. 안산시 정부는 또 ▲기업소득세 2년간면제 3∼5년간 50%감면 ▲지방소득세 6년간 면제 ▲과실송금 보장 등 파격적인 투자조건을 보장했다.

르 메이에르와 안산시는 지난달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공동투자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벌써 5개업체가 입주의향을 밝히는등 반응이 아주 좋다.

최팀장은 『안산은 중국 제2의 철강도시로 동북3성의 관문』이라며 『등오한국전용공단은 전기 수도 통신등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추어진데다 양질의 값싼노동력과 풍부한 원재료등 경영여건이 아주 양호하다』고 말했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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