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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보험 사고 피해 덜어드려요/싼 보험료에도 최고 3억까지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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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보험 사고 피해 덜어드려요/싼 보험료에도 최고 3억까지 보상

입력
1996.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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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공항서 자판기로 구입할수도여행을 하다보면 수하물을 분실하거나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여행중 각종 사고에 따른 물적 피해를 보상받는 길은 없을까. 여행보험에 가입하면 사고에 따른 정신적피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재산상의 손해는 어느정도 보상받을 수 있다.

여행보험은 크게 장기보험과 단기보험으로 나뉘는데 여행이 잦은 사람은 장기보험에, 휴가철에 어쩌다 한번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단기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단기보험은 손해보험업계 공동 상품으로 11개 손해보험사에서 다 가입할 수 있다.

단기 여행보험은 여행기간에 따라 보험료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국내여행의 경우 1만원안팎이고 해외여행은 2만∼3만원이다. 단기 여행보험의 특징은 보상책임 기간이 여행기간과 동일하며 적은 보험료로 사고가 났을 경우 최고 1억원까지 많은 액수를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료가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싼 것은 보상책임기간이 2일에서 한달정도로 짧고 보험기간이 끝나도 보험료를 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여행도중 사고로 사망하거나 후유장해를 입었을 때는 최고 1억원까지 보상해준다. 또 여행중 다쳤을 때는 치료비로 국내여행시 500만원 해외여행시 2,000만원이 나온다. 병에 걸렸을 때도 질병치료비로 최고 1,000만원이 나오고 병으로 사망한 경우에는 최고 2,000만원이 지급된다. 여행중 차를 빌려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는등 제3자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도 1,000만원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다만 보험사들은 번지점프 행글라이딩 등 위험한 운동경기를 하다 사고를 자초(?)한 경우에는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 또 음주·무면허운전 범죄행위 등으로 인한 사고도 보상이 안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보험료는 1인기준으로 국내여행 보험의 경우 ▲3일 4,950원 ▲5일 7,580원 ▲7일 9,340원 해외여행은 ▲5일 1만9,180원 ▲7일 2만3,720원 ▲10일 2만6,160원 등이다. 보험기간이 길어질수록 보험료는 올라간다. 반면 단체로 가입하면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해외여행보험에 한해 최고 3억원까지 보상해주기도 한다. 보상기간은 출발일 하오 4시를 기준으로 주거지 도착일 하오 4시까지며 비행기 연착시에는 자동으로 24시간 연장된다.

보험가입은 보험사 본사나 지점 대리점 영업소를 직접 방문해 가입할 수도 있지만 전화로 가입신청을 하고 보험료는 온라인으로 입금하는 방식이 편리하다. 제일 신동아 동양화재등은 공항에 보험가입창구를 개설해 놓고 있어 비행기 탑승전에도 가입할 수 있다.

LG화재는 국내여행보험 자동판매기인 「투어프랜드」를 터미널 공항 서울역등에 설치해 놓고 있어 손쉽게 여행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등록번호 성명 전화번호를 자판기에 입력하고 2,000원부터 1만원을 넣으면 즉석에서 보험증권이 발급된다.

사망·장해발생시에는 4,000만∼1억2,000만원까지 보상된다. 그러나 제3자에게 끼친 손해를 물어주는 배상책임은 없다. 보험가입을 여행사가 대행해주는 경우에는 사망 후유장애 상해에 한해서만 보상해주는 싸구려보험에 들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보상책임한도 등을 여행사에 확인해야 한다.

한편 현대해상 동부화재등 일부 보험사만 판매하는 장기여행보험은 3년, 5년만기로 한달에 4만∼8만원을 내고 보험료 납입기간내내 일상생활중 상해사고와 여행중사고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 또 만기시에는 낸 보험료를 돌려 받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지만 해외여행경비를 대출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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