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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서울시지부/위상 강화 모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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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서울시지부/위상 강화 모색 눈길

입력
1996.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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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임명·6개특위 설치 등 계획신한국당과 서울시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한국당 서울시지부가 위상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세기 서울시지부위원장 등 서울지역 원내외지구당 위원장 10여명은 지난달 29일 실무위를 열어 지부로서는 이례적으로 대변인, 부대변인을 임명하고 교통, 서민경제, 교육, 환경, 사회복지, 재개발·재건축 등 6개특위를 설치키로 했다. 이들은 또 지부위원장이 고위, 확대당직자회의및 당정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중앙당에 건의키로 했다. 시지부측은 이에 대해 『지부차원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 시민의 의견을 보다 효율적으로 정책에 반영하자는 취지』라며 비정치적 의미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지난해 6·27선거에서 서울지역 25개 구청중 23개 구청을 야당측에 빼앗겼던 여당이 4·11총선에서 47개 의석중 27개를 차지, 전에 없던 상승세를 타고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서울시지부가 이 여세를 내년 대선에 까지 연결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신한국당과 껄끄러운 관계를 보이고 있는 서울시를 견제, 대선에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서울시 백서를 둘러싼 조순 시장과의 공방은 이같은 시각을 뒷받침하고 있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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