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의 홍콩 반환이 1일로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중·영 양국은 97년 6월30일 밤 역사적인 홍콩반환 기념식을 열고 7월1일 0시를 기해 홍콩주권을 중국에 넘긴다.홍콩은 이로써 1세기반 동안의 식민지역사를 끝내고 홍콩특별행정구(SAR)로 중국 영토에 편입되고 1국2체제의 유례없는 실험대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반환까지 겨우 1년을 앞둔 현재도 앞날에 대한 논란이 무성하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이 홍콩의 현실이다.
29일 하오 홍콩섬 중심가에서는 친중시위대 및 이들과 대립하는 홍콩 민주계 인사들이 각각 시가 행진을 벌였다. 수천명의 친중시위대는 홍콩의 중국반환을 환영한 반면 민주계 인사들은 중국이 반환후 홍콩주민들의 의사를 민주적으로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말콤 리프킨드 영외무장관은 홍콩 사우드 차이나 모닝포스트 이날자에 보도된 회견에서 『지난해 선출된 홍콩의 최대 정당인 민주당 등 민주계 인사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측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들 민주계인사들은 홍콩의 중국 복귀에 방해만 될 뿐』이라고 반박했다.<홍콩=조희제 기자>홍콩=조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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