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유물 옮겨 10월 개관구 조선총독부건물 서편에 있는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은 2003년 용산에 새 국립중앙박물관이 건립되기 전까지 국가박물관의 역할을 맡게 된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경복궁박물관은 이달말까지 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유물이 모두 옮겨지면 2개월의 준비를 거쳐 10월중 정식 개관한다. 전시될 유물은 4,100여점. 현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물보다 20%가 줄어들지만, 단양수양개유적(구석기), 창원 다호리유적(원삼국), 김해 대성동유적(가야시대) 등에서 새로 출토된 유물 487점이 보강전시된다.
연건평 5,430평에 반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박물관은 각종 첨단장비를 갖추게 된다. 층마다 독립된 영상실이 1곳씩 3군데 설치돼 최신 영상기기를 통해 전시장을 안내하고 유물정보를 제공하며 중앙홀등 각 전시실에는 21대의 터치 스크린을 설치, 3차원 영상과 애니메이션을 곁들여 전시유물을 설명해준다. 관람객들은 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7개 국어로 된 휴대전화 형식의 자동음향안내기를 2,000원(잠정가)에 빌려 상세한 유물정보를 들을 수 있다. 박물관측은 금속이나 지류등 온·습도에 민감한 유물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전시실에 공기밀폐방식진열장(System Sliding Showcase)을 설치하고 시멘트의 방출물로부터 고서화를 보호하는 알루미늄판 이중벽도 세워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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