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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고속도 45조원 “대역사”/초고속망 이렇게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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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고속도 45조원 “대역사”/초고속망 이렇게 건설한다

입력
1996.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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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단계 구축 정부민원 원스톱 처리/2015년 완공되면 가정까지 모세관 연결그린넷 캠페인에 참여하는 열린 정보센터를 연결할 초고속정보통신망은 21세기 정보사회의 새로운 사회간접자본으로 등장한 정보고속도로이다. 정부는 2015년까지 총 45조원을 들여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건국 이래 최대 역사를 펼치고 있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은 정보사회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시설이다. 정보화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21세기에는 정보패권을 둘러싼 치열한 「정보대전」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은 전국 가정에 빠른 속도로 각종 정보가 오가게 하는 실핏줄이다. 정부는 1단계로 97년까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5대도시를 622메가bps(초당 3,887만5,000자 전송)에서 2.5기가bps(초당 1억5,25만자 전송)까지의 통신망으로 연결하고 5대도시와 인천 수원 등 7개 거점도시 사이에는 622메가bps급 전송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1단계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되면 근거리통신망(LAN)이 고속화해 기업들은 정보를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게 되고 건축허가 자동차관리 부동산관리 등 정부의 민원업무가 한번에 모두 처리되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어 98년부터 2002년까지 진행될 2단계에서는 5대도시가 2.5기가bps에서 수십기가bps급으로, 5대도시와 거점도시는 2.5기가bps급으로 용량이 커져 더욱 속도가 빨라진다. 모든 통신망은 꿈의 통신기술로 불리는 비동기전송방식(ATM)의 교환기가 접속돼 빠르면서도 방대한 정보를 쉴 새 없이 주고 받게 된다.

이어 2003∼2010년에는 기간망이 수십기가bps에서 수테라bps(1테라는 1,000기가)급으로 정보수용용량을 확장돼 말 그대로 음성과 데이터 동화상을 동시에 수백분의 1초만에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이라는 대역사는 마지막으로 2015년까지 산업체와 일반 가정을 광케이블로 연결되면서 마무리된다. 모든 통신방식을 광대역화 양방향화 디지털화하는 초고속공중정보통신망이 완벽하게 구축돼 화려한 정보화사회를 열어가는 것이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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