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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시립전환계기 지역명문 재도약(대학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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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시립전환계기 지역명문 재도약(대학을 찾아서)

입력
1996.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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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출신 입학금 면제·지역업체 교류 활발/“10년내 국내10위” 일류 시민대학향해 매진인천대는 94년 시립대로 탈바꿈한 이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시민의 대학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학재단에서 시립대로 바뀌면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학교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시장산하 자문기구로 설립된 시립대학 운영위원회에는 시민운동가와 종교인 법률가등 지역인사들이 참여해 발전계획수립 등 학교운영 전반에 관한 결정사항을 심의하고 있다. 또 시립대학후원회가 구성돼 2000년까지 200억원 조성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대학이니만큼 지역산업체와의 공동연구 및 교류에도 소홀함이 없다. 지난해에는 61개 지역업체와 산학연구 컨소시엄을 구성, 6억여원의 연구프로젝트를 따내 지역컨소시엄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50여개 대학중 선두를 차지했다. 지역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이어서 190여명의 교수 대부분이 건설 도시계획 등 각 분과 심의위원회에서 시정연구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사립대일 때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장학금 규모도 커졌다. 등록금의 13%가 장학금으로 지급되는 데 특히 인천지역 고교출신 입학생에게는 입학금 전액을 면제해줘 올해 입학생의 36.3%인 566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천출신 학생의 비율도 매년 5%이상씩 늘어나 명실공히 인천시민의 대학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 인천대는 시민교양대학과 주부컴퓨터교실 등을 통한 시민봉사기능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해 개설한 시민교양대학은 각 단과대 교수와 사회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법률 경제 의학 디자인등 실생활과 관련된 26개과목을 시민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3기째를 맞은 무료 주부컴퓨터교실은 기수마다 500여명의 주부들이 몰릴 만큼 인기가 높다.

인천대가 시민의 대학이 되면서 세운 「Ten Ten 계획」은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 10년내에 국내 10위권 대학으로 진입한다는 야심찬 대학장기발전방안이다.

황규복 총장(62)은 『우수 교수 충원, 최첨단 연구단지 건립, 1,000억원 대학발전기금 조성 등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일류대학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천=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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