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강경처벌 방침에 고대여학생 중재나서「고려대 여학생도 여성입니다. 우리 여학생들이 이대축제 난동자들을 직접 재교육 하겠습니다」
「이화여대축제 난동사건」주동자들에 대한 퇴·정학조치 등 학교측이 강한 처벌방침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고대 여학생들이 중재에 나섰다.
제4대 고대여학생위원회는 9월초 가을학기 시작에 맞춰 한국성폭력 상담소와 공동 개최예정인 「여성학교」에 난동사건 주동 남학생들을 「반강제 반자율」로 참여토록 해 성폭력 문제에 대한 의식개혁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름 방학기간에는 여성문제 전반에 관한 세미나를 통해 교내 남학생들에게 성폭력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장을 마련키로 했다.
박은정 고대여위회장(21·정외과 3)은 『고대생들의 이대 축제 난동사건은 단지 고대와 이대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에 만연된 성폭력문제의 한 단면』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폭력 문제를 학내에서 공론화 시켜 남학생들의 의식개혁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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