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EU측에 KEDO적극지원 요청할 것” 밝혀/대표단·보도진 4,000명 몰려 “세계가 주목”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은 27일 저녁 리옹시청에서 열린 정상들의 「실무만찬」으로 본격 개막테이프를 끊었다. 이날 하오 리옹에 도착한 각국 정상들은 만찬장에서 처음으로 회동, 저녁식사를 하면서 28일부터 정식으로 시작할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들의 화두를 꺼냈다. 2시간에 걸친 이 만찬에선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사건이 자연스레 첫 화제로 올려졌고 각국정상들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위로 한뒤 반테러선언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프랑스에 도착, 정상회담에 참석하기에 앞서 리옹에서 65㎞ 떨어진 뻬르쥐마을을 방문해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전세계적인 단결을 촉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프랑스 혁명을 상징해 200년전 이 마을에 심은 나무를 지적하면서 『오늘날 이 나무가 상징하는 자유에 대한 위협은 당시의 그것과 또 2차대전 또는 냉전의 위협과도 다르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 위협에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회담에 참석중인 일본대표단은 이날 일본이 유럽연합(EU)측에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대표단의 하시모토 히로시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미의회의 예산 긴축으로 미국의 KEDO지원이 여의치 않다』면서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 기간중 EU측에 KEDO에 대한 적극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옹시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가운데 시내 곳곳에 7개국 국기가 내걸려 축제 분위기. 리옹시는 회담기간중 음악콘서트 조각전시회등 다양한 축제행사들을 벌이고 있는데 행사비용으로만 350만프랑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 7명의 회담을 위해 프랑스 리옹에는 세계각국에서 4,000여명의 수행원 및 취재진이 몰려들어 세계의 중심이 이곳으로 이동한듯한 양상이다.
현지당국의 추산에 의하면 각국 대표단이 2,000여명, 보도진이 2,000여명인데 미국과 일본측이 단연 최대규모다.<리옹(프랑스)=송태권 특파원>리옹(프랑스)=송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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