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그룹,물밑인수 본격화할듯정보통신부는 20여개 신규통신사업자선정을 계기로 당초 98년이전에 분할· 인수합병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당초 방침을 변경해 이르면 98년 이전에 신규통신사업자의 분할과 인수 합병을 허용하기로 했다.
정통부 정홍식 정보통신정책실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통신사업의 인수합병 및 분할을 허용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라며 『허용방법과 시기를 현재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현재 통신개발연구원을 중심으로 신규통신사업자 분할·인수 합병허용에 대한 방법및 시기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며 97년하반기께 이를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데이콤과 연합한 한솔PCS 및 고합, 아세아등 8개 그룹이 연합한 국제전화3사업자등 연합컨소시엄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분할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 삼성, 대우등 이번 통신사업권획득에 실패한 그룹들 또한 한국통신의 개인휴대통신(PCS)자회사 및 주파수공용통신(TRS)전국 사업및 지역사업자의 인수합병을 위한 물밑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이같은 정책변경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도중하차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초 많은 기업들에게 참여기회를 주겠다는 의도로 컨소시엄 구성을 유도한 정책취지가 크게 퇴색될 것으로 우려된다.<김광일 기자>김광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