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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토산품 “비교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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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토산품 “비교불허”

입력
1996.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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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앞다퉈 특허출원 등 특화 바람자치시대 1년의 성과로 지자체들의 토산품 특화사업을 꼽을 수 있다. 지자체들은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농산물 개방에 따른 경쟁력 확보를 위해 1지역 1품목을 지정, 특산품에 상표특허를 출원하거나 특산물을 이용한 가공제품들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경남 고성군 삼산·동해면 어민후계자 25명이 생산하는 멸치액젓은 상표권 획득은 물론 품질인증까지 받은 지역특산물이다. 울산시 울주구 범서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울산배는 연간 생산량 3만3,000여톤으로 전국의 12%를 차지한다. 이 중 22만6,000달러 어치가 수출되고 있어 수입대응작목으로 유망하다.

경기도는 먹골배(남양주·구리시), 포도(안성군), 이천·여주미, 느타리버섯(포천군), 땅콩(여주군), 잣(가평군) 등 37개 품목을 「얼굴있는 상품」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99년까지 5년동안 총사업비 484억원을 들여 생산 및 유통시설 현대화와 가공단지조성등 특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 「의성마늘」은 알이 단단하고 쪽수가 6∼8쪽이며 즙이 많고 매운 맛으로 유명하다. 이 마늘은 사곡농협과 단촌농협이 국립농산물검사소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연간 30∼40톤을 출하하고 있다.

또 의성마늘은 의성군 가음면 순호리 (주)해창이 지난해부터 활력원이라는 제품명으로 마늘드링크와 마늘캔디로 가공해 시중판매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는 지역 특산품인 거봉포도를 8월하순부터 10월초순까지 50여일간 서울 및 대전철도청 관내 각 역의 구내매점과 열차안에서 판매하기로 최근 홍익회와 협의를 마쳤다. 전남 나주의 나주배 와인과 보성의 녹차음료, 진도의 구기자 음료, 고흥의 유자주스와 광양의 매실진액 등도 시중에서 호응을 받고 있다.

강원도는 이달초 고로쇠나무와 자작나무 수액 100㎖들이 62만캔을 생산, 판매에 들어갔다. 소비자가격은 캔당 1,000원. 이 수액은 강원산림환경연구원에서 상품으로 개발, 특허출원중이다.<전국 종합>

◎값싸고 품질도 믿을수 있고 농수협 직매장 이용하세요

믿을만한 품질의 팔도 농수특산물을 보다 실속있게 서울에서 살수는 없을까. 농협 수협등이 운영하는 각종 형태의 직매장을 이용해볼 만하다. 이들 매장은 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않는 직거래방식을 택하고 있어 가격이 일반 점포보다 10∼20% 저렴하고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직접 운영한다는 점에서 품질신뢰도도 높다.

농협이 운영하는 특산물 직매장으로는 서울 서초동의 농특산가공품 전시판매장을 들수 있다. 쌀 과일 채소류등 1차 농산물은 용산농산물백화점과 관악농협백화점, 역삼동에 있는 상록회관 농산물백화점등 대형판매장이나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등 10군데의 할인매장을 찾으면 된다.

지자체의 특산물개발 바람과 함께 최근에는 각 지역의 단위농협이 직접 서울로 진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난21일 문을 연 방화동의 「충남 농산물백화점」을 비롯, 지역 농협매장 20여곳이 있다.

한편 수산물백화점과 수협백화점등 수협 직매장에 가면 제주 옥돔, 완도김, 강화의 밴댕이, 서산의 어리굴, 하동의 재첩등 신선한 수산물을 접할수 있다.<김병주 기자>

◎안방까지 직접배달 우편주문판매 인기

전화나 컴퓨터통신을 이용해 전국 각 지역의 특산물을 원하는 주소지로 직접 배달하는 우편주문판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우편주문판매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만큼 엄격한 심사를 거쳐 특산물을 선정하고 유통과정에서도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한다.

우편주문판매는 시간을 들여 특산물판매소에 가지 않고도 지역 특산물 진품을 구입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변질되기 쉬운 수산물은 선도를 유지하기위해 냉동포장해 접수한 뒤 특급우편으로 1∼2일안에 배달하기 때문에 변질될 우려가 없다. 취급품목은 농수산물과 수공예품 공산품 등 1,200여종에 이르며 모든 지역의 특산물이 망라돼있다. 주문한 뒤 3∼4일안에 배달되며 가격은 유통마진을 뺀 산지가격이기 때문에 시중가격보다 저렴하다. 김포쌀의 경우 4∼5㎏에 1만2,500∼1만3,000원, 덕유산 더덕(2㎏)은 3만1,000원, 지리산 벌꿀(1.2∼2.4㎏) 1만3,000∼2만5,000원 등이며 제주 옥돔(2.7∼5㎏)이 5만∼14만5,000원, 동해산 오징어(1∼1.8㎏)가 1만1,500∼3만500원 등이다. 배달요금은 산지의 유통업체가 부담한다. 상품이 배달됐더라도 원하는 것이 아니거나 변질됐을 경우는 즉시 교환할 수 있다.

가까운 우체국 창구에 마련된 상품안내 책자를 보고 주문신청서에 기입해 주문하거나 우체국 온라인전자종합통장을 개설하면 전화주문도 할 수 있다. PC통신 하이텔을 이용할 경우 직접명령어「go POST」를 입력해 주문을 하면 된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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