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금주말께 조직강화특위 구성/16곳 위원장교체 등 「정비」 착수국민회의가 내년 대선에 대비, 본격적인 지구당정비에 착수한다. 국민회의는 금주말께 한광옥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강화특위를 구성, 최근 마무리한 지구당 당무감사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원외지구당위원장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가 이번에 추진할 조직정비작업은 일부 지구당위원장 교체와 시도지부 결성등 크게 두 가지이다. 지구당위원장 교체대상은 서울 1∼2개, 인천 3개, 경기 1∼2개, 강원 충청 3∼4개, 영남 2∼3개등 모두 16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구당은 조직이 부실해 「긴급수혈」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서울의 김진명위원장(송파을), 인천 송선근(부평갑) 신용석(부평을) 김정호위원장(계양·강화을), 경기 전상현위원장(이천)등이 사실상 정치활동을 포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의 한 위원장도 총선패배에 따른 충격으로 지구당위원장직 사퇴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사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영남지역 원외위원장들의 교체여부가 주목되나 동교동측은 이를 극력 부인하고 있다. 시도지부는 현재 전국 15개시도중 서울, 경기, 충북, 전북등 4개지역에만 결성돼 있다. 국민회의는 총선과 달리 대선에서는 시도단위별로 체계적인 선거운동의 비중이 크다고 판단하고 가급적 모든 시도에 지부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신효섭 기자>신효섭>
◎자민련/내달 중대선기획위원회 출범/조직·홍보위 함께 “당세 확장”
자민련은 26일 조직발전위원회(위원장 김룡환 총장)와 홍보위원회(위원장 이태섭 부총재)를 발족했다. 내달에는 대선기획위원회(가칭)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대치정국에서도 자민련이 내년 대선준비에 착수했다는 가시적 조치라고 볼수 있다. 김종필총재는 그동안 『당장 내각제개헌을 하기가 어려우므로 내년 대선은 현행법대로 치를 수밖에 없다』고 수차 언급해왔다.
한 당직자는 『정국이 정상화하는대로 대선기획위등 3개위원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대선 정지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국민회의는 대선기획팀을 구성했고, 신한국당도 물밑에서 대선준비를 하고있어 자민련으로서도 대비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총장은 조직위의 역할에 대해 『당세확장을 위해 각 지구당의 현실에 맞는 다양한 조직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보위는 지지기반이 취약한 수도권 유권자와 젊은층을 의식, 당 이미지를 제고하는 방안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출범할 대선기획위는 「정권창출」을 목표로 총체적 전략뿐만 아니라 정치노선, 권력구조, 야권공조, 대여관계등 미묘한 문제에 대한 당의 대처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방침이다. 당의 한관계자는 『야권 단일후보론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대선기획팀 구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선기획위원장으로는 김룡환총장, 조부영 정치발전위원장, 강창희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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